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우체국소포가 지난해 가장 우수한 택배·소포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서비스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택배·소포 서비스평가는 종사자 및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소비자 측면과 종사자 측면으로 구분해 소비자 측면에서는 친절성, 신속성, 화물에 대한 사고율을 측정하는 안정성,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 등을, 종사자 측면에서는 사업자의 종사자 보호 노력, 처우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일반 택배 중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고, 롯데, CJ, 로젠, 한진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도 우체국 소포가 업체 중 가장 높은 등급(A+)을 받았으며, 로젠과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 등이 A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 택배(B2B) 분야에서는 합동물류와 경동물류가 A++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성화기업택배와 용마로지스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항목별로는 배송의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 화물 사고율 등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 74.9점, 기업 86.2점), 피해처리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종사자 만족도 항목은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평가(일반73.7점, 기업71.7점)돼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택배 분야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평가한 물류취약지역의 배송 품질 항목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6개 업체(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와 그 외 택배사 간 격차가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택배 업계와 공유하고, 올해부터는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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