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 일대 건설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헌재 인근에 여러 집회가 예고된 만큼, 교통 통제와 충돌 가능성 등으로 직원들의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종로구 계동 사옥에 있는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엔지니어링(064540)은 4일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헌재에서 계동 사옥까지는 도보로 약 4분(직선거리 약 120m)이다. 사옥에서 가장 인접한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차부터 막차까지 무정차 운행한다.
종각역에 위치한 GS건설(006360)은 종로구 본사 근무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안국역 인근에 사무실을 둔 SK에코플랜트(003340)와 SK에코엔지니어링은 4일을 전사 공동 연차로 지정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연차는 선고 일정이 발표되기 전에 미리 정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고 당일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는 1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인사동을 중심으로 탄핵 찬반 단체 간 완충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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