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유림빌라 50억 직거래…토허제 묶이자 강남·용산 빌라로

토허제 발효 후 9일간 비아파트 13건 거래, 아파트는 2건
서울 아파트 숨 고르기 국면…비아파트 풍선효과 주의해야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비아파트인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로 눈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3월 24일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해당 지역 주택 유형별 매매를 살펴보니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거래가 더 많았다.

지난달 24일부터 4월 1일까지 9일간 아파트는 강남구에서 2건 거래되는 것에 그쳤지만 연립·다세대는 송파구 7건, 용산구 3건, 강남구 2건, 서초구 1건 등 총 13건 거래했다.

단독·다가구 거래는 한 건도 없었으나 연립은 1건, 다세대는 12건 거래됐다. 중개거래 7건, 직거래 6건으로 직거래 비중(46%)이 상당하다.

특히 한남뉴타운 등 정비사업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서 '한남유림빌라' 전용면적 174.72㎡ 연립이 50억 원에 직거래로 거래됐다.

본문 이미지 - 강남3구 용산구 비아파트 거래 현황(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강남3구 용산구 비아파트 거래 현황(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지난 9일간 거래된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2건이 유일했다. 서초·송파·용산구는 4월 1일 기준 아직 실거래 신고가 없었다.

3월 25일 거래된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30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거래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거래 속에서도 높은 거래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기 급등한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숨을 고르고 있다. 상급지 갈아타기 등의 추격 매수가 일부 진정되며 한강변 비규제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도 미미한 상황이다.

다만 비아파트로의 풍선효과는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분양 물량과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거상품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의 틈새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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