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부지에 26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인근 관수동 8지구에도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25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3지구와 8지구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관수동 3지구는 과거 서울극장 위치로 인근에 노후화된 목구조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잦은 화재가 발생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해당 지역에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공시설 제공(도로, 공원) 등을 통해 용적률 1181% 이하, 높이 109.5m 이하에서 업무시설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지상 26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계획하고, 지상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과거 서울극장 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개방형 녹지 내 미디어 스크린 등을 도입해 상징적 경관을 조성하고, 건축물 내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개방형 녹지는 동측 돈화문로 변에 조성돼 있는 보도와 연계해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휴게공간을 확보하고 남측 개방형 녹지는 관수동 구역 내 문화공원(예정)과 연결해 주요 보행녹지 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청계천 북측에 위치한 관수동 8지구에는 25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익시설(공개형 발코니), 정비기반시설(문화공원)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을 1199% 이하, 높이 113m 이하로 계획했다.
특히 수표로와 청계천 변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의 25%로 조성하는 계획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청계천 보행자를 위한 개방형 녹지와 보행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표교에서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건축물 저층부는 2개 층 높이의 필로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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