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초읽기…일산·평촌 등 집값 '뒷심'

오는 25일 각 지자체, 1차 선도지구 '공모지침' 공고
유력 후보 단지 시세, 직전 거래가 대비 수억원 상승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아파트단지 일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아파트단지 일대.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작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분당 이외 지역까지 집값 오름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란 대형 호재에 힘입어 선도지구 물망에 오르내린 단지 집주인들은 직전 거래가 대비 수억 원씩 오른 호가에 집을 내놓고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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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오는 25일 1차 선도지구 공모 지침을 확정·발표한다. 이후 각 지자체는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올 11월 중 최종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장 일산은 선도지구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 단지 집값부터 꿈틀대는 모습이다.

일산 강촌마을1단지 32평형(전용 84㎡)은 지난달 30일 7억 800만 원(3층)에 손바뀜되며, 직전 거래가(5억 6000만 원·1층) 대비 26.4%(1억 4800만 원)가 뛰었다.

바로 옆 백마마을 1단지 47평형(전용 133㎡) 역시 지난달 12일 직전 거래가(8억 6000만 원)보다 4000만 원 오른 9억 원(10층)에 거래를 체결했다. 현재 해당 평형의 최고 시세는 11억 원이다.

최대 9000가구(6000가구+α)가 배정된 일산은 현재 △강촌마을 1·2단지(2906가구)을 비롯해 △백마마을 1·2단지(2906가구) △후곡마을3·4·10·15단지(2564가구) △백송마을6·7·8·9단지(2139가구) 등 2만여 가구가 선도지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안양시 평촌 아파트 단지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안양시 평촌 아파트 단지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평촌은 귀인동 꿈마을 민백블럭(우성·동아·건영3·5단지, 1376가구)과 한가람(한양·삼성·두산, 2096가구) 등이 유력 선도지구로 꼽힌다.

이 가운데 민백블럭에 속한 우성(422가구) 46평형(155㎡)은 지난달 24일 12억 5000만 원(11층)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9억 2000만 원·10층) 대비 35.9%(3억 7000만 원) 급등했다.

오상훈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성공적인 통합재건축을 위해서는 선도지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소유주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중동은 금강마을1·2차(1962가구), 은하마을(2387가구) 등이, 산본은 주공11·장미·백합(2758가구), 주공2단지 충무1차(2489가구) 등의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도지구에 이름을 올리는 단지는 사업 순번이 빠르기 때문에 집값 시세에도 곧바로 반영된다"며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도 선도지구는 탄력을 받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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