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이 안 팔려요"…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8.4%

미입주 사유 1위,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6.4%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공사 현장. 2023.10.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공사 현장. 2023.10.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4%로 전월 대비 3.6%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3.1%에서 80.6%로 2.5%p, 지방은 69.7%에서 65.8%로 3.6%p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중 서울은 2.5%p(87.7%→85.2%), 인천 ·경기권은 2.4%p(80.7%→78.3%)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전라권이 65.9%로 전월 대비 9.2%p(75.1%→65.9%) 하락했고, 제주권 역시 14.8%p(74.0%→59.2%) 크게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을 보면 잔금대출 미확보(23.2%→21.8%), 기존 주택매각 지연(50.0%→36.4%), 분양권 매도 지연(3.6%→1.8%) 요인은 하락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요인은 전월 16.1%에서 23.6%로 7.5%p 대폭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4%로 전월(79.0) 대비 3.6p 소폭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은 10.6p(80.7→91.3) 상승한 반면 지방은 6.6p(78.6→72.0)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17.9p(84.8→102.7), 인천은 8.6p(71.4→80.0), 경기는 5.3p(86.1→91.4)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의 지수 상승은 수도권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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