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2%…전월 대비 0.1%p 소폭 하락

서울·수도권은 상승…3월 입주전망지수는 소폭 상승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달 아파트 입주 전망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0%로 전월 대비 0.1%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1.1%에서 83.1%로 2.0%p,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0.4%에서 71.7%로 1.3%p 상승했다. 기타지역은 70.0%에서 68.2%로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2.1%p(85.6%→87.7%), 인천·경기권은 1.8%p(78.9%→80.7%) 상승했다. 전년 대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6.8%→50.0%), 세입자 미확보(14.9%→16.1%) 요인은 증가했다.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5.5%→23.2%), 분양권 매도 지연(4.3%→3.6%) 요인은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시장 위축되면서 재고주택 거래가 침체하고 있으며,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역시 어려운 것이라는 분석이다.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1.3p(77.7→79.0)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7p(73.0→80.7), 광역시는 0.6p(78.6→79.2) 상승했지만, 도 지역은 0.7p(78.9→78.2)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인 서울은 5.4p(79.4→84.8), 인천은 7.4(64.0→71.4), 경기는 10.4(75.7→86.1)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입주물량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대도시지역 의무거주기간 폐지로 인한 임대 가능, 전세물량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고,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수 증가, 공사비 상승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많은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입주 전망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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