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필요시 트럼프와 직접 소통…통상 상황 긴장의 끈 놔선 안돼"

경제안보전략TF 회의…"곧 알래스카 LNG 한미 화상 회의"
"통상 상황, 산업장관 중심으로 협상단 구성해 협의 착수"

본문 이미지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신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신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한미) 양국 정부는 앞으로 양국 간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능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양국 간에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우호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호관세 집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앞으로 한미 간 협상을 어떤 주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하면서 한국과 일본, 인도 등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던 날 아침에 통상대책본부장을 미국으로 파견해서 어떤 주제에 대해 협상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를 거치게 했고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한미 간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 상호 관세 적용을 일단 유예했고 우리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재조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기업이 받아야 할 부담을 정부와 민간이 총력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노력하고 있지만 매일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고 조만간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세 발표가 예고되는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우선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상의를 집중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관세 유예에 LNG, 조선 협력 방안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 장관급 협의 등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면서 상호 합의점을 찾겠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처하는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계속 가동해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겠다"며 "정부 부처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은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 측과의 협상 과정이 반드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모든 경제팀은 민간과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고 그런 목적이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했다.

또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민간에서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그룹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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