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접견하고 온 정진석 "의연한 대통령님 위해 기도해달라"

업무시스템 공지 통해 "견위수명 자세로 난관 헤쳐나가야"
"대통령님 말없이 안아주며 비서관·행정관 안부부터 물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허용된 31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2025.1.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허용된 31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2025.1.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31일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見危授命·위기를 맞아 자신의 목숨을 내놓음)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나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업무관리시스템 공지사항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아무말 없이 저를 안아주시고는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으셨다"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과 함께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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