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민생의 버팀목인 고용 사정도 녹록하지 않아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최 대행은 "정부가 이번에 준비한 설 명절 대책은 '내수를 살리는 명절', '물가 걱정 없는 명절', '함께 나누는 명절'"이라며 "국민께서는 모처럼 긴 연휴에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국내 여행과 '착한 소비 활동'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명절 기간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쌀·한우 등 설 성수품을 대폭 할인해 구성한 '민생선물세트' 구매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행은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문제는 속도와 체감"이라며 "국무위원들은 '지금의 하루는 평시의 한 달'이라는 각오로 소관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고,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고 한다"며 "'모든 국무위원이 권한대행'이라는 각오로 함께 힘을 모아 방법을 찾아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