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후보들은 호미로 밭 가는데, 尹은 트랙터로 엎어…결별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윤계인 김재섭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서는 21대 대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결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21대 대선에 나선 우리당 후보들은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돌아오면서 '이기고 돌아왔다'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낸 것"을 들었다.

김 의원은 "불덩이를 움켜쥐고서 '뜨겁다, 뜨겁다' 해봤자 소용없다. 뜨거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불덩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면 그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들은 이번 대선을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즉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는 것으로 "뜨겁다 뜨겁다 하지말고 불덩이를 내려놓듯이 이긴다 이긴다만 말하지 말고 대통령과 결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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