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경선(8명)에 진출한 안철수 후보는 경쟁자 모두 약점이 있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잡을 '안성맞춤' 후보는 자신 말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6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서 '왜 안철수가 대선후보이어야 하나'에 대해 △ 도덕성 △ 다방면의 전문가 △ 중도 확장성 있는 후보 △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닌 미래는 다루는 과학자 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경선(22일 4명 발표), 최종 3차경선(29일 2명 발표)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5월 3일 발표)를 놓고 다투는 경쟁자들 모두 이재명 후보로부터 공격받을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친윤 핵심을 캠프 멤버로 거느린 나경원 의원이 안 후보와 한동훈 후보 등에 파상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공격을 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그렇게 효과가 없다"며 나 후보가 강성 지지자들을 의식,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밀어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해선 "1987년 개헌 이후 국민들은 반드시 그 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의 대통령을 뽑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 대통령이 실패하지 않았나, 따라서 연이어 검사 출신, 정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감이 아니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청렴하고 나름대로 신조가 있지만 탄핵에 찬성,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 확장성이 없어 당선되기 어렵다"며 "만약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된다면 필패할 것이다"고 했다.
안 후보는 "홍준표 시장은 정치 경험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끝까지 탄핵을 반대, 많은 국민들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기는 힘들다"며 이재명 후보 상대는 아니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보수 빅텐트론을 묻자 "제가 후보가 된다면 문을 활짝 열어놓을 생각이다. 반이재명을 표방하는 모든 후보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할 일이 너무 많기에 대선에 뛰어드는 건 반대한다"고 한 대행은 빅텐트, 정치권 근처에도 와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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