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하다 유구해"…노태우·전두환·박근혜·이명박·윤석열 구치소 가는 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News1 DB)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News1 DB)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 후 구치소로 이송된 가운데 누리꾼이 노태우·전두환·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압송 차량에 오른 모습을 소환했다.

15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

본문 이미지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압송차가 아닌 경호차를 타고 가겠다고 요청했다.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 대통령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방탄 경호차를 수용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압송되는 동안 윤 대통령 옆자리엔 공수처 수사팀 검사, 조수석엔 경호관이 착석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차 뒷좌석에 앉은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 A 씨는 과거 구속수감됐던 역대 대통령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 등 4명의 유사한 사진을 함께 모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본문 이미지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구치소행 SHOT'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A 씨는 사진을 나열하고 "유구하다 유구해"라고 짧게 덧붙였다.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 사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에게 총 2838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1995년 11월 16일 구속돼, 밤샘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본문 이미지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노 전 대통령 구속 후 내란과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3일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체포됐고 구속영장 집행과 함께 경기 안양교도소로 압송됐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본문 이미지 - 국정농단사건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정농단사건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22일 11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네 전직 대통령 모두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살이를 했다.

본문 이미지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8월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검찰 차량에 올라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2018.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8월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검찰 차량에 올라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2018.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윤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들의 유사한 구치소행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작품이다, 제발 이게 마지막이길 바란다", "부끄러운 광경이다", "걸작들이다, 국회에 걸어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16일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공수처의 재조사에 응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syk13@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