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朴 지켰던 유영하 "그날도 추웠고 혼자, 잔인한 역사 어김없이 반복"

의리보다 충성 먼저, 아름다운 말이지만…봄을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지난 2월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눈시울 붉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이 지난 2월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눈시울 붉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마지막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곁에 남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유 의원은 "이번 겨울이 깊고 모질 테지만 우린 봄을 기다리면서 이겨내야 한다"며 당과 지지자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버텨 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11일 새벽 SNS를 통해 "개인에 대한 의리와 나라에 대한 충성이 부딪칠 때 나라에 대한 충성이 먼저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명분은 늘 아름답기에 가끔 착시를 일으킨다"라며 최근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민의를 따라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을 겨냥했다.

이어 "그날도 추웠고, 혼자였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2013년 12월 3일을 떠올렸다.

유 의원은 "그때 혹한의 겨울이 곧 다가올 것이며 어쩌면 살아서 봄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을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아 밤거리를 헤매다가 추워서 사무실로 돌아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느낌에 무섭고 두려워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온몸이 칼로 난도질을 당하고 모든 힘이 빠져나간 느낌이었지만 운명이라고 받아들이자고 머릿속으로 정리했지만, 그 겨울의 잔인했던 첫날 밤의 외로움과 두려움은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특히 잔인한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되지만, 이겨내는 것은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파가 와도 다음을 보고 힘을 내자고 보수층을 격려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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