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육군 대장)이 4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사무실을 방문해 6·25전쟁 캐나다군 전사자 유해 발굴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유단의 이근원 단장은 이날 캐리냥 총장과 만나 6·25전쟁 캐나다군 참전 현황 및 주요 전투지역, 그리고 미수습 전사·실종자에 대해 설명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캐나다는 1950년 7월 30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 전쟁에 참전했으며, 육해공군을 합쳐 총 2만 6781명을 파병했다.
이 중 516명이 전사, 121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 국유단은 전사 및 실종자 중 아직 유해가 미수습된 인원을 총 16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비무장지대(DMZ)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유단은 캐나다 국방부와 협력해 16명 중 12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했으며, 향후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해 캐나다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캐리냥 총장은 "캐나다군 장병들의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유단은 오는 8일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 13개국의 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유해발굴 국제협력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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