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故 김익장 일병 유해 신원 최종 확인

2005년에 유해 발굴…기술 부족으로 가족 못 찾은 채 20년 지나
31일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신원 확인 통지서 가족에게 전달

본문 이미지 - 故 김익장 일병이 군 복무 중 촬영한 사진.(국방부 제공)
故 김익장 일병이 군 복무 중 촬영한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2005년 충북 진천군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20년 만에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신원 확인된 유해는 국군 제1사단 소속의 고(故) 김익장 일병이다. 군산사범학교(군산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 일병은 6·25전쟁 발발 후 자원입대해 1950년 9월 25일~10월 7일 후방지역 잔적 소탕과 38도선으로의 진격 작전 수행 중 전사했다.

김 일병은 1930년 8월 전북 군산시에서 4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2005년 김 일병의 유해가 발굴됐고, 2019년 김 일병의 남동생인 김삼장 씨(83)가 국유단을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 관계 확인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유해 유전자와 유가족 유전자를 재분석해 결국 고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유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국유단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의 얼' 함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다 형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온 남동생 김 씨는 "형님이 군에 있을 때 자주 연락을 하셨고 휴가도 다녀간 기억이 난다"라며 "전사하신 형님의 유해를 찾은 것은 우리 가족에게 슬픈 일이면서도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국유단은 6·25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전국에서 유전자 시료 채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사자의 친, 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로 인한 방문이 어려울 경우 국유단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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