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ARF 불참할 듯…조태열 "만나면 도발 중단 요구할 것"

불참 배경엔 "특별한 상황 변화 없다고 판단했을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비엔티안=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외교 장관은 25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 외무상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 외무상의 불참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여태껏 오지 않은 것이 정상이고 오는 것이 아마 예외일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가에선 최 외무상이 오는 27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ARF에 외교장관을 파견하지 않았기 때문에 봉쇄가 풀린 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 그가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 3국, 중국, 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최 외무상 대신 리영철 주라오스대사를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최 외무상의 불참 배경으로 "(정세와 관련해)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오게 되면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ARF에서 북한 인사와 조우할 경우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만나게 되면 비핵화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하고 우리가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북한이 불법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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