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위경제협의회 "세계 불확실성 증대… 양국 협력 중요해져"

韓 "양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청사진 설계"
日 "중요한 이웃나라… 다양한 주제 협의 기대"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과 오노 게이치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2023.1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과 오노 게이치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2023.1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21일 '한일고위경제협의회'를 열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협의회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공유하는 한일의 역내 글로벌 다자무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한일고위경제협의회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가는 데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있다"며 "양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을 목표로 기존 협력 틀을 넘어 미래협력의 청사진을 함께 설계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노 게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도 "양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특히 "경제면에선 기업의 원활한 활동 지원부터 규칙 정립, 새로운 과제·기술 대응 등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노 심의관은 "(양국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일고위경제협의회'는 양국 간 경제현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로서 지난 1999년 출범했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201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4차 협의회를 끝으로 약 8년간 가동이 중단됐던 상황. 일본 측이 그해 연말 주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설치된 데 반발해 차기 협의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10~11월 일본 전범기업들을 상대로 한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과 그에 대한 일본 측의 반발 등으로 한일관계 경색도 장기화됐다.

그러던 중 올 3월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를 통해 일본 측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하면서 한일관계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그간 중단됐던 양국 당국 간 협의체도 차례로 재개돼 이날 고위경제협의회까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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