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위경제협의회 오늘 서울 개최… 약 8년 만에 재개

2016년 부산 日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갈등 영향으로 중단

태극기와 일장기. ⓒ AFP=뉴스1
태극기와 일장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의 고위 인사들이 21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게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제15차 '한일고위경제협의회'가 이날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 출범한 '한일고위경제협의회'는 양국 간 경제현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201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14차 협의회 이후 중단됐다.

일본 정부가 그해 주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반발, 일방적으로 회의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한일관계는 2018년 10~11월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과 그에 따른 일본 측의 반발 등으로 경색 국면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올 3월 우리 정부가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내놓으면서 일본 측의 법적 부담을 덜어줬고, 이후 한일 양국 정상 간의 '셔틀외교'를 비롯해 그간 가동이 멈췄던 당국 간 협의체 또한 속속 재개되면서 고위경제협의회 또한 8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한일 양국은 올 7월 정상회담 당시 고위급경제협의회의 연내 재개에 합의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선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과 더불어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 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한일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채널이 복원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해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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