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감독위, 한미 UFS 기간 '정전협정 준수 여부' 확인

유엔사 회원국, 판문점 방문하기도… "다양한 활동 감독·관찰"

(주한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주한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주한유엔군사령부의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가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21~31일)중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 수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엔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감위는 한반도 평화·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제3자의 감독을 제공한다"며 "중감위 요원들은 연습기간 정전 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감독·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사에 따르면 이번 연습에 참가하는 유엔사 회원국 요원들은 판문점을 방문,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등으로부터 '한반도 평화·안전을 위한 유엔사의 임무와 역할'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UFS엔 한미 양국 군뿐만 아니라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 등도 참가하고 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을 계기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사령부로서 전쟁 당시엔 우리 국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작전통제권을 행사했고,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땐 북한·중국과 함께 당사자로서 서명했다.

(주한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주한유엔군사령부 페이스북)

유엔사는 1978년 창설된 한미연합군사령부에 우리 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뒤 지금은 정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군사정전위 가동과 △중감위 운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파견·운영 △DMZ 내 경계초소 운영 △북한과의 장성급 회담 등 임무만 맡고 있다.

현재 유엔사엔 미국을 비롯해 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뉴질랜드·벨기에·영국·캐나다·콜롬비아·태국·튀르키예·프랑스·필리핀·호주 등 파병국 14개국과 노르웨이·덴마크·이탈리아 등 의료지원단 파견국 3개국 등 1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창설 당시와 달리 유엔안보리나 사무총장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은 지금의 유엔사는 "불법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그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 UFS는 오는 31일까지 11일간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각각 진행된다.

한미 양국 전력은 이번 UFS에 맞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30여개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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