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vs 김문수 "대표성 없어 반대"

[국힘 맞수토론]26년 지선때 분권형 개헌 필요성엔 공감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왼쪽), 김문수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1:1 맞수 토론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왼쪽), 김문수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1:1 맞수 토론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미선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24일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

안 후보가 도시는 중대선거구, 지방은 소선거구제인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구상을 밝히자 김 후보는 "중대선거구제는 대표성 자체가 없다"고 사실상 반대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선거법이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서울 같은 경우 45%가 보수에 투표했는데도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이를 고치는 방법의 하나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 역사를 보면 중대선거구제를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책임이 없고 다른 면에서 부작용이 있다. 대표성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소선거구제를 바꾸는 부분은 찬성을 안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일본은 소선거구제가 되다 보니 100명에 가까운, 너무나 자주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것이) 소선거구제 폐해의 대표적 예"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가) 일본이 더 안정돼 있고 좋으냐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며 "우리가 볼 땐 일본이 저성장이라 하지만 성장률 자체도 우리는 제로성장 시대지만 일본은 상당 정도 침체를 벗어나 우리보다 나은 상태로, 일본이 꼭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독일식 정당명부제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안 후보와 달리 "선거제도를 자꾸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독일도 공부해 봤는데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 국민이 알 수 없다. 너무 선거제도 탓하지 말라"고 했다.

두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헌 필요성엔 뜻을 같이했다.

안 후보가 "2026년 지방선거 때 분권형 개헌을 통해 대통령 권한, 국회 권한을 줄이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하자 김 후보는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거대 민주당의 입법 횡포, 국회 횡포는 정말 독재 중에 이런 독재가 없었다. 대통령의 독재보다 더 어려운 것이 국회 독재"라고 언급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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