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MZ세대를 겨냥한 '청년 정책 리뷰 플랫폼'을 공개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청년선대위(가제)는 오는 28일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블루퀘스트'를 발표한다. 우리 사회의 청년 정책 과제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블루퀘스트는 국민 참여형 청년 정책 소통 플랫폼 형태로 '청년이 만들고 리뷰하는 정책 스토어'를 주된 콘셉트로 잡고 있다.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민주당의 청년 공약을 한눈에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솔직한 리뷰와 추천을 남길 수 있다. 희망하는 청년 정책이 있다면 직접 제안할 수도 있다. 추천을 많이 받은 정책은 민주당이 직접 답변하고 공론화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참여와 토론 과정을 살리고자 부제도 '정치가 불쾌하다면? 블퀘로 참여하라!'이다.
블루퀘스트는 제21대 대선 캠페인 기간 청년 정책 공개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청년 공약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평가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MZ세대를 겨냥한 청년 공약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블루퀘스트' 네이밍 이유에 대해서는 "매주 정책 관련 미니 게임과 토론 등 일종의 '퀘스트'를 올릴 예정"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정책 논의를 진전시켜 보자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정권 심판 플랫폼'인 '열받게왜그램'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표적인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해 왔다. 청년들은 정파성이 옅고 정책에 따라 표를 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월부터 가상자산과 게임 등 청년이 관심을 보이는 정책을 내놓고 각종 청년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유권자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에 이어 '제5기 청년미래연석회의'를 발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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