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베이비부머 세대 일자리 100만 개 창출과 간병 국가책임제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베이비부머가 지금 700만명으로, 2023년에 은퇴 연령에 진입했다"며 "2차 베이비부머는 1974년생까지 954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에 걸쳐 은퇴 연령에 진입할 예정이기에 (조만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베이비부머 세대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국가 차원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정년 이후 고용 연장·재고용 활성화(30만 개) △창업(50만 개)·프리랜서(20만 개) 지원 △중소기업 연계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간병 국가책임제를 놓고는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병원 입원 환자의 60.5%가 사적 간병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족 간병의 경제적인 손실은 최저 임금을 적용했을 경우 연간 11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간병 급여를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시켜 간병 본인 부담금을 대폭 경감하겠다"며 "노인 주택 100만 호를 지원하고, 계단과 문턱을 없애서 독립 생활이 가능하도록 주택 개조 80만 호를 추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365일 24시간 간병시스템 구축과 간병 돌봄 종사자 임금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에게 "신규 원전 건설은 반대"라며 "대통령이 되면 신규 원전 발전소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km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