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세계 경제와 무역 질서의 변화 속 위기에 직면한 한국 산업의 재도약을 모색하는 '국회 미래산업포럼'이 22일 출범했다.
국회 싱크탱크인 국회미래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포럼 발족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산업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국회의 역할' 발제를 맡았다.
우 의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요건이 녹록지 않다.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글로벌 기술 경쟁이 매우 심화하고 있다"며 "국가전략 차원의 중장기적 산업이 중요해지고 이를 위해 산업계, 국회, 정부의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혁명과 기후 위기 문제가 일상은 물론이고 산업구조까지 개편할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며 "세계 경제가 거대한 변곡점에 섰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미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산업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된다"며 "전방위적 협력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 국가 미래 전략을 상정하고 여기에 맞춰 기술, 통상, 재정과 같은 제반 정책이 궤를 같이하도록 기존 산업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경제계와 산업계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으면 좋겠다. 포럼을 계기로 지원하고 과감하게 풀어주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최소한 경쟁국보다 불리한 여건을 만들지만 않아도 포럼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포럼 활동에 발맞춰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입법적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국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면 국회는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등 정책적 리더십으로 후방을 단단히 받쳐야 한다"고 말했다.
천 직무대행은 "규제 기준국가제를 채택해서 대한민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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