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호남 공약 발표…"5·18 정신 헌법 수록·광역교통망 구축"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 앞두고 호남 표심 겨냥
동서횡단 교통망 신설·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등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성평등·다시 만난 세계' 여성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성평등·다시 만난 세계' 여성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한편 호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동서횡단 교통망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호남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호남권 순회 경선(26일)을 앞두고 호남 표심을 겨냥한 서해안 RE100라인 집중투자(기후산업 400조 조성) 등을 약속했다.

서해안 RE100라인 집중투자 공약은 서해안 신재생에너지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철강·반도체·자동차 등의 산업들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김 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은 크게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5·18 명칭 변경 △전남도청 원형 복원 △호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동서횡단 교통망 신설 방안 등이다.

광주 AI 도시,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전남권 의대 설립 등 그간 지역에서 거론된 현안들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구체적으로 5·18 명칭 변경에 있어서는 역사적 의미를 더하겠다고 했다.

1997년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며 굳어진 명칭에 '광주'와 '항쟁'의 성격을 부각해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월단체 등 시민사회와의 충분한 논의 후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 복원 의지도 밝혔다.

호남의 취약한 교통망 확충도 추진된다.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 광역철도, 여수에서 순천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전라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 내 지역 이동을 원활히 한다는 구상이다.

동서 연결 교통망 신설로 호남 지역과 영남 지역 간 거리를 좁히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전주에서 김천 간 동서횡단 철도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새만금에서 포항 간 동서횡단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을 뚫고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또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호남의 지역별 숙원도 이번 공약에 반영됐다.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됐다. 전남은 의대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전북 지역에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주요 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라며 "그러나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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