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8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연장론'을 앞질렀다.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소폭 하락해 격차가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의 정권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1.2%포인트(p) 오른 59.9%였다.
'범여권의 정권 연장'은 1.0%p 하락한 34.3%였다.
2월 4주 차 이후 8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앞지른 것이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7.4%로 전주 대비 2.4%p 증가했다. 중도층에서는 63.4%로 2.4%p 줄었다.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은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2.6%p 감소한 68.7%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5.3%p 줄어든 4.1%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양당 간 격차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0%p 오른 48.7%, 국민의힘은 0.2%p 내린 32.9%로 집계됐다.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의 집무실 세종 이전·충청 행정수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PK)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과 영남권 정책공약으로 표심 공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충청권과 PK, 50대, 진보층 지지층 결집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 흐름에 기여한 것으로 꼽혔다.
조국혁신당은 1.4%p 감소한 4.2%, 개혁신당은 0.2%p 오른 2.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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