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6.1%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6%로 2위, 홍준표, 한동훈, 이준석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를 여전히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시나리오가 언급되는 한 권한대행은 보수 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9.0%·이하 후보 생략), 김문수(8.2%), 한동훈(8.1%), 이준석(4.7%), 나경원(3.3%) 안철수(2.4%), 김동연 (1.1%), 김경수(0.6%)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 중 선호도를 묻는 말에는 이재명이 48.4%를 득해 앞서나갔다. 김동연(19.8%), 김경수(7.6%) 순이었다.
이때 지지하는 정당을 민주당 또는 '없음+잘 모름(무당층)'으로 답한 응답자로 국한하면 이재명이 76.2%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김동연(8.3%), 김경수(4.2%)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13.9%)가 가장 높았으나 한동훈(13.6%), 김문수(13.5%)와 격차가 거의 없었다. 이어 안철수(9.1%), 나경원(4.8%), 양향자(2.2%), 이철우(2.0%), 유정복(1.4%)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 응답자로만 따져 보면 한동훈(21.1%), 김문수(21.0%), 홍준표(20.6%), 나경원(7.2%), 안철수(6.1%), 양향자(2.7%), 이철우(2.5%), 유정복(1.1%)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차기 대선의 프레임을 묻는 조사에서는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로 응답한 이가 56.2%,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 응답이 34.4%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9.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43.5%), 국민의힘(34.9%), 개혁신당(3.7%), 조국혁신당(2.2%), 진보당(1.0%)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이 2.9%, '없음'은 10.1%, '잘 모름'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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