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에도 건재한 한덕수 차출론…핵심 지지층에서도 '탄탄'

헌법재판관 악재에도 보수 지지율 1위…대구·경북서도 '견고'
'빅텐트' 시나리오 탄력받나…박수영 이어 장동혁 캠프 합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본궤도에 올랐으나 지지자들 사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고 있다. 이미 보수 유권자 사이에서는 당내 주요 주자에 대한 지지율을 넘어선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당내 '빅텐트' 시나리오도 힘을 받고 있다. 빅텐트에 가장 긍정적인 김문수 후보 쪽으로 의원들이 조금씩 몰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7%로 홍준표, 김문수 후보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 권한대행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홍준표 후보(19%)에 이어 보수 진영 주자 중 2위(13%)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11%)보다 높았다.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17%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도 홍 후보와 함께 20%로 1위였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화될 경우 컨벤션 효과가 일부 생겨나면서 '한덕수 차출론'이 다소 잦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행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도 "악재가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관측과 다르게 한 권한대행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면서 보수 진영 내 '빅텐트' 시나리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인사를 포함한 '그랜드 텐트'를 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보수진영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은 호남 출신 인사인 만큼, 출마를 하게 된다면 비명계 인사들이 그랜드 텐트에 들어올 명분이 선다"며 "그랜드 텐트 중심에 한 권한대행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의원들의 행보도 심상찮다. 빅텐트에 가장 개방적인 후보인 김문수 후보 쪽으로 의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최근 박수영, 김선교, 엄태영, 인요한 의원을 영입한 데 이어 여러 캠프에서 러브콜을 받아 온 재선 장동혁 의원을 삼고초려 끝에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박 의원에 장 의원까지 합류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빅텐트 시나리오가 실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그간 충청권 의원과 함께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한덕수 차출론을 주장한 인사다. 장 의원 역시 충청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등 보수우파 지지 후보 + 경제전문가 한덕수 대행의 시너지=필승"이라고 적어 단일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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