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19 혁명 제65주년인 19일 "국민을 두려워하고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새겨야 할 4·19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마항쟁부터 5·18 광주와 6월 항쟁, 촛불 혁명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역사가 독재와 헌정 파괴 행위에는 반드시 국민의 저항이 따랐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짐했다"며 "4·19는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하고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상징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달 우리는 불의한 권력자를 물러나게 하고 역사의 한 발을 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했다"며 "그 어려운 일이 1960년 신생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4·19라는 깃발은 100년이 되고 200년이 되어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하야하고 100여 일간 과도정부가 있었고 그 후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선 4·19는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현재의 과도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받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곱씹어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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