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들 공약 비교해보니…金·韓 '경제' 洪·羅 '사회' 집중

불출마 오세훈 정책계승 약속, 표심 흡수 노려
金 일자리·韓 청년자산 방점…洪 사형제, 羅 교육감 직선 각 폐지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공동취재) 2025.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공동취재) 2025.4.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6·3 대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주자들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경제 공약은 대체로 세부담 및 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자금 형성에 초점이 맞춰졌고, 사회·교육분야의 경우 사형제 부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파격 공약도 있었다.

김문수·한동훈 '경제'…홍준표 '사형제 부활'·나경원 '교육감 직선제 폐지'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공약 발표 회견을 열고 신입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18일)에도 법인세·상속세 인하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비전 등 경제 공약을 내놨다.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신설을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내리고 상속세는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0%로 인하하는 안이다.

한동훈 후보는 17일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담보인정비율(LTV)과 취득세 완전 폐지 공약을 밝혔다. 청년인 동안은 횟수 제한 없이 LTV 규제를 폐지해 실질적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사회 분야 공약 발표에서 "법은 범죄자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사형제 부활을 약속했다. 또 "극단적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PC(정치적 올바름)주의에 맞서겠다"며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을 표했다.

나경원 후보는 같은 날 국회에서 '수능 100% 전형 연 2회 실시'와 교육감 직선제 폐지 내용을 담은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가 오히려 교육현장 이념·정치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자들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대표 공약인 디딤돌소득·서울런을 계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 시장을 향한 후보들의 러브콜은 보수부터 중도까지 포진한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문 이미지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2025.4.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양향자 약점 집중 공략…유정복·이철우 지역 강점 확대

안철수 후보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울·경(PK)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약점인 보수층 표를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가덕도신공항 특구 조성, 동남권 GTX 신설 등 공약이 있다.

반도체 전문가이자 호남 출신인 양향자 후보는 본인의 강점을 살려 국민의힘 약점을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호남·여성·과학기술인표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이 반도체 분야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내세웠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들은 지역 대표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재선 인천시장을 한 유정복 후보는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정책인 '청진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재선 경북지사인 이철우 후보는 분권형 헌법개정을 통해 중앙에 쏠린 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전날 비전대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체제 정비다. 나라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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