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4·27 판문점 선언 7주년'을 맞아 국회를 찾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25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사의재'(四宜齋)가 주관한다. 김대중 재단, 노무현 재단, 한반도평화포럼이 사의재와 공동 주최한다.
사의재는 지난 2023년 출범했다.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강진에서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 이름이다. 문 정부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성과는 계승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자는 뜻으로 포럼 이름을 사의재로 정한 바 있다.
4·27 판문점 선언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한 선언문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합의 내용을 담았다.
당시 합의문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도 담겼다. 하지만 북한은 설치 2년 만인 2020년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항의하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할 계획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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