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회 민주주의 잘 아는 사람, 대통령 돼야"…오후 출마 선언

"보수의 가치·정신으로 다시 시작해야…의회 정치 복원"
"시대 정신은 '국익 퍼스트'"…핵심 공약 '저출생' 해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수운회관(라이온스회관) 앞에서 나경원 의원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수운회관(라이온스회관) 앞에서 나경원 의원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의원 출신, 적어도 의회 민주주의를 잘 아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보수의 가치와 보수의 정신으로 다시 시작해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과 맞서려면, 거대 야당의 협조를 받아내려면 의회 정치를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를 싸우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국회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정부도 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퇴행이 나타날 것이 뻔하다는 걱정을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의회 정치의 복원이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로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잘 지켜내는 것을 국민들이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는 '저출생'을 꼽았다. 나 의원은 "성장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데 있어 초격차 기술을 마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출산 극복"이라고 했다.

이어 "99만원 가사도우미와 99만원 간병인 시대를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당내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나 의원은 "오죽했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까지 나올까 생각한다"며 "아마 출마를 하면 또다른 애국적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관세 전쟁을 마무리하셔야 하는데 걱정은 있다"고 했다.

당내 신경 쓰이는 주자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꼽았다. 나 의원은 "홍준표 시장과 저만 당을 떠나지 않았었다"며 "가장 견제가 되는 후보는 홍준표 시장이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홍준표 시장 모두 애국심이 뛰어난 분들이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저에서의 만남이 대선 출마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말씀 중에서 새겨들을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일부 주자들의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자꾸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공에 대해 발전시키는 것은 몰라도, 자꾸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hyu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