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9일 서울시에 고위험 지역 공개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위험하고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싱크홀 위험 지역을 조속히 전수조사해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서울시가 이미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시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는 고위험 지역을 선정하지 않았고 25개 자치구 중 8개 구에서만 회신한 고위험 지역이 50곳에 달한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이미 선정된 고위험 지역은 시민들께서 아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공개해야 한다"며 "강동구 싱크홀 사고도 서울시가 해당 지역 일대를 싱크홀 위험이 가장 큰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었고 그런데도 현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작년에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을 선정해 보고하지 않은 나머지 17개 구도 조속히 고위험 지역을 선정해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지자체가 예방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강동구 싱크홀 사고까지 겪고도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국토교통부를 향해서도 "위험지역 전수조사를 앞당겨야 한다"며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2000개가 넘는다. 국민이 안전하도록, 일상이 불안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국토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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