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YTN 등 공영방송들의 보도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당의 과방위 간사들은 이날 오후 4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요안나·YTN 불법적 방송장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논의했다.
고 오요안나 씨의 유족 측은 지난달 11일 과방위에서 열린 현안질의 당시 MBC에 대한 질의가 충분치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김현 민주당 의원, 최민희 과방위원장 측 관계자와 만나 오요안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요안나 청문회' 개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맞섰다.
양측은 YTN 공영방송 문제와 방통위 언론탄압 시도도 함께 다뤄야 한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의견 일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구글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콘텐츠사업자들이 우리나라에 망 사용료를 내는 데 우려를 표한 내용과 EBS 사장 채택 관련 현안질의 등을 다룰 전체회의도 연다. 그 전주인 10일에는 관련 증인을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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