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태 "재보궐 결과, 비상계엄 영향 없지 않았을 것"

"녹록지 않았지만 큰 표차 생각 못 했다"
민주당 향해 "헌재 불복 얘기 나쁜 정치"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2024.10.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2024.10.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3일 4·2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굉장히 아쉽고 국민께 죄송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표차가 이렇게 많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지 묻는 말에 "더 판단해 봐야겠지만 어찌 됐든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당세가 다르고 쉽지 않은 지역도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선거였다"며 "개인적으로 표차가 많이 난 것은 당내 많은 의원이 여러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구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5명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곳, 민주당은 3곳, 조국혁신당은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5곳 중 4곳이 여당, 1곳이 야당 자치단체장이었던 구도가 1 대 4로 역전됐다.

부산시교육감 선거도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하며 보수 교육감이 차지했던 자리를 탈환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층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태를 수습할 생각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지지층과 국민을 선동해 자극하려고만 한다"며 "그런 일환에서 (선고) 불복도 얘기하는데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국민이 분열되지 않게 성숙한 지혜를 모으는 자세"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파면 시 곧장 펼쳐질 조기 대선에 관해서는 "당내 지지층과 보수 지지층 안에서도 이견이 있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생각이 다른 두 지지층을 어떻게 설득하고 규합할 것인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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