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화문 천막 돌며 격려…김경수에 "단식 중단 후 살아서 싸워야"

단식 중인 비상행동 의장단 찾아 격려와 단식 중단 설득
김동연 경기지사도 김경수 포함 천막 농성장 방문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경복궁 앞 설치된 김 전 지사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야윈 모습의 김 전 지사를 걱정하면서 "충분히 의지는 전달됐을 테고 살아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며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설득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건강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체력이 되는 한 버텨보려고 한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고비를 잘 넘을 수 있도록 대표님께서 국민들을 하나로 잘 모아주시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복궁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인 진보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타 정당과 시민단체를 들러 인사와 격려를 나눴다.

이 대표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를 만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이렇게 황당한 사람은 처음 봤다"며 "판결로 확정된 헌법상 의무를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이 과연 공직자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단식 중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 공동의장단 천막을 찾아 건강을 위해 단식을 중단할 것을 설득했다.

그는 "내란 사태가 종결되고 사후 처리를 하는 과정이 아니라 내란 사태가 진행 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특히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는 행태를 보면 아예 대놓고 국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대통령 권한대행 본인이 이번 내란 행위 주요 임무 당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이른 시일 내에 정리될 거라는 확신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장단의 결연한 의지를 보며 저희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본격적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와 함께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김 전 지사 등 천막 농성장에 있는 인사들을 찾을 예정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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