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한 집요한 외교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다시 명확히 인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한미 간 신뢰를 회복하는 외교적 수습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늘 또다시 발의했다"며 "오직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비상계엄과 핵무장론으로 연결 짓고, 국가의 외교와 경제를 자해하는 수단으로 삼아 왔다"며 "정치가 국익을 해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야당을 꼬집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 지정 효력은 4월 15일부터 발효된다.
민감 국가로 지정되면 원전, 핵 비확산 분야는 물론 반도체, AI(인공지능), 양자, 바이오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에 제약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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