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당정은 의대 증원 원점 회귀에 앞서 현재 의료 현장의 참상을 어떻게 고쳐낼지 분명한 비전과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의대 정원은 무엇을 위한 고통이고 희생이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전날(5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내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이 늘어난 5058명에서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정하자고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료인력 수급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동결돼야 한다고 발언해 내년도 정원 확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 대변인은 "무대책, 무능,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에 신물이 난다"며 "지난 1년간 국민께서 감당했던 고통과 희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정부든 여당이든 누구라도 성급하고 무리한 정책 추진에 퍼부은 국민 혈세는 누가 책임질 것인지 말을 해보라"라며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강변하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기반한 증원 규모'는 무엇이고 그렇게 강변하던 과학적 근거는 어디로 갔는지 답하라"고도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우리 의료체계는 완전히 무너졌다"며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것이 일상이 됐고 구할 수 있는 환자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생 휴학 사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전문의들은 사라지는 등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하다"며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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