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주 만에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은 정권 재창출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앞선 조사보다 3%포인트(p) 하락한 34%, 민주당은 1%p 오른 35%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것은 지난 1월 2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이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앞섰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민주당 36%·국민의힘 30%) △대전·세종·충청(35%·33%) △광주·전라(61%·11%) △강원·제주(42%·28%)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천·경기(33%·36%) △대구·경북(14%·55%) △부산·울산·경남(34%·36%)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선 인식에서는 정권 교체가 48%로 정권 재창출 39%보다 오차범위 밖인 9%p 높았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 비율은 변화 없었고 정권 재창출 응답은 3%p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9%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답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0%, 오세훈 서울시장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이 각각 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p, 김 장관은 3%p 하락했다. 오 시장은 2%p, 한 전 대표는 1%p 올랐다. 홍 시장은 동률이다.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각각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 오시장은 25%, 김 장관은 24%, 한 전 대표는 21%, 홍 시장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이 대표는 1%p, 김 장관은 4%p, 홍 시장은 6%p 떨어졌다. 오 시장은 1%p, 한 전 대표는 2%p 상승했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후보 38%, 국민의힘 후보 32%,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1%, 진보당 후보 1%, 유보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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