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다음 달 2일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지난해 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진행 당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가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당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극장에서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연기를 전공한 청년들이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이날 공연이 마지막이다.
공연 주최 및 유족 측이 한 전 대표에게 공연 관람을 제안했고, 한 전 대표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일 당시에도 군인 및 유가족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법안 통과에 힘을 써왔다.
지난해 12월 전사·순직한 군인 또는 경찰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비롯해 군인 등 순직 공무원들이 사후 진급 추서된 계급에 맞게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김한나법'을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에 앞서 작년 6월 고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이후 이어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상사의 아내인 김한나 씨가 한 전 대표의 후원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뉴스1에 "한 전 대표가 연극 공연을 보러 가는 게 맞다"며 "예전에 (김한나 씨가) 대표 후원회장을 맡은 이후 인연을 이어오고 잇다"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5일에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동교동 니콜라홀에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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