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한외교사절을 불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단단하고 회복력이 강하다. 한국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주한외교사절 초청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현안과 한국-아세안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해서 국민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유례없이 국민들이 국회를 지키고 2시간 반 만에 국회 의결로 계엄을 해제시킨 것처럼 우리 민주주의는 단단하고 회복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9년 이후 35년 동안 한국과 아세안 무역은 23배, 인적 교류는 37배 증가하는 등 경제적·문화적·인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냈고, 지난해에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했다.
이어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위해 의회간 기구인 '아세안의회총회'에 우리 국회도 지속 참여하는 등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등 미래 산업 분야 등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의회 차원의 고위 인사 교류 등 활발한 의회 외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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