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 '관저 44명 집결' 극우집회 참여로 오해 우려

"극우정당으로 비칠 수 있어"…권영세 "불법영장 반대 표시"
오찬서 원외 당협위원장들 "주요 당직에 등용해달라" 제안

본문 이미지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2025년 장애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2025년 장애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주요 당직에 원외 인사들을 등용해달라는 요구를 경청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나아가 원외 위원장들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에 집결한 것을 두고 전광훈 목사의 극우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 측은 전날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당 집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집결한 것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종혁·오신환·이재영 등 원외 위원장 일부와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오찬을 진행했다. 권 위원장이 당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로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제안을 주로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협위원장들은 주요 당직에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등용해달라고 제안하고, 현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비칠 수 있는 점에 대한 걱정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43인은 비대위 구성 전 당 지도부에 원외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에 윤희숙 전 의원을 내정하기도 했다.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 권 위원장은 당직에 원외 위원장을 두루 선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 참석자는 지도부 측에 전날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44인이 집결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계엄 옹호·탄핵 반대 집회와 궤를 같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석자는 뉴스1에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앞에 집결한 이유는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정확한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 간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쪽으로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의 오해를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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