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문회는 사흘만에 끝…내달 2일 증인으로 다시

이진숙 "방통위 상임위원 5인의 토론으로 이어갈 수 있길" 호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흘 만인 26일 오후 10시쯤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3일간의 청문회를 마치면서 "방통위가 상임위원 5인의 토론과 협의를 토대로 우리나라 방송 통신 정책을 끌어나가도록 도와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과방위는 이날 3일차 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벌였다. 이 후보자는 과거 대전문화방송(MBC) 사장 시절 대전에 있는 유명 빵집에서 법인카드를 여러 차례 결제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난 25일 "빵을 구매한 사람 포인트를 입력해서 그 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며 "포인트 적립 내역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이날 태도를 바꿔 "제가 (포인트를) 받은 사람한테 연락해 봤는데 개인정보 차원에서 제출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며 "제 포인트라고 하면 쉽게 제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아도 그렇지 그게 어떻게 개인정보인가, 법인카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포인트가 왜 개인정보인가"라고 따져 묻는 등 야당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졌다.

또한 과방위는 이날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후보자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를 위한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재적의원 11명의 의결로 가결됐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현안 질의에는 이 후보자를 포함해 조성은 방통위 사무총장, 김영관 방통위 기획조정관, 이헌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등 4명이 참석한다. 이 후보자는 사흘간 열린 인사청문회와 달리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국회의 증언 감정법 대상이 된다.

과방위는 다음날(27일)에도 오전 10시부터 대전 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재임 시절 쓴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을 실시한다. 29일에는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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