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원외 후보이자 최고위원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지도부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정책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꼽았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기호 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오마이TV가 주최하는 첫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지도부로 가장 먼저 챙길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지금의 시대정신은 탄핵이다"며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조기 종식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하란 명령이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탄핵은 2가지 경로가 가능하다"며 "정치적 탄핵이 있고, 그 다음에는 제도적·법적 탄핵을 국회로부터 받는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지도부의 역할이 무엇이냐 하면 '투쟁과 혁신 그리고 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와 더불어 전현희·강선우 후보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역설하고 나섰다.
강 후보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지선과 대선 순서 조차 알 수 없다"며 "탄핵이 재집권으로 이어지게 해야한다. 오늘도 잘 싸우고 내일을 잘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 역시 주도권 토론에서 "탄핵을 위해서는 법률 위반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는 거의 명확하게 입증됐다"며 "(이미 밝혀진 의혹으로도) 충분히 헌법 법률 위반을 주장할 수 있다. 국민들이 함께 해야하고 임계점으로 '탄핵 불꽃'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은 그동안 민주당이 강조해왔던 '검찰 개혁'과 '민생 지원' 정책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대한민국이 엉망진창이 된 근원은 '정치 검찰'때문이다"며 "그렇기에 정책 현안 중 으뜸은 두말할 필요 없이 '정치 검찰'의 해체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주장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전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부터 시작해 민생 관련된 법과 예산을 잘 챙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고 있는 김민석 후보 역시 "민생 지원금 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정책 과제였다"며 "이를 총괄했던 제가 구체적으로 당대표에게 제안해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 낼거다"고 말했다.
언론개혁 TF 단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후보는 "우선 잠시 논의가 중단되고 있는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국정조사 추진을 진행하겠다"며 "다음으로는 '언론 개혁'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언론 개혁과제는 총 4가지다"며 "언론중재법·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가짜뉴스 피해구제 법·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법·포털의 공정화 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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