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권익위, 尹 정권의 시녀로 전락…부패 대변기관" 규탄

권익위 '민원사주·명품백 수수' 의혹 종결 처리 질타
野 "권익위, 류희림에 면죄부…뻔뻔한 변명만 계속"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사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사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야3당 소속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을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를 "청렴의 보루인 권익위가 부패 대변기관이 됐다"며 규탄했다.

야3당 소속 과기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는 국민의 권익은 안중에도 없고 윤석열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8일) 류 방심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신고 사건에 관해 방심위가 조사하도록 송부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민원인 개인 정보 유출 의혹은 이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에 이첩하기로 했다.

이에 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류 방심위원장 스스로 자신의 비위 혐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과방위 현안질의에서 친동생의 민원을 보고했더니 '위원장이 극찬하더라'는 식의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면서 "이 사안을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경식 국제협력단장이 류 방심위원장의 집무실을 직전에 출입한 기록도 제시됐다"며 명백한 민원사주의 증거라고 반박했다.

권익위가 이날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한 의결서 등을 공개한데 대해서도 야당은 "뻔뻔한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은 위법이 아니며 제재할 수도 없다는 결론만 강조했을 뿐"이라며 "사실상 반대 위원들의 의견 반영은 묵살한 것이고 이는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의 직권남용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익위에 대한 기대를 접고 권익위를 향해 할 수 있는 행동과 요구를 가리지 않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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