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야권 200석시 尹 탄핵 하고도 남아…이조 셀프사면도"

"개헌저지선은 확보하나 패스트트랙 저지 위한 120석 확보는 의문"
"전직 대통령 총선 개입 자체가 모양 사나워…윤영석 욱해서 발언했을 것"

권성동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성동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200석 확보 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에 야권이 한 180석 됐지 않았냐. 그때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을 남발했지 않냐"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범야권 200석 확보 시 진짜 탄핵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말에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나 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만약 200석 가까이 얻는다 21대 국회보다 더 극단으로 갈 것"이라며 "거기에다 또 통진당 후예들까지 다 들어오지 않냐. 이런 극단주의 세력들이 들어오면 국회가 합리적으로 운영이 되겠느냐.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이익을 위해 국회 권력을 남용하고 자기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표의 '야권 200석 확보 시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김건희 여사 및 최은순 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할 수 있다' 등 발언에 대해선 "다 철 지난 얘기 아니겠냐. 주가조작 문제는 지금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었을 때 1년 8개월이나 수사했던 사안"이라며 "증거 부족으로 기소를 못 했던 사안인데 야당이 되니까 정부·여당에 대해 공격거리가 없으니까 계속 이걸 갖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범야권 200석시 개헌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두 사람의 행태를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며 "21대 국회가 이 대표의 방탄 국회였고,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악법을 남발했던 국회다. 그보다 더 극단주의 세력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총선 전국 판세에 관해선 "각종 언론이나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개헌저지선은 확보하겠지만, 소위 말해서 패스트트랙 그것을 쓸 수 있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120석이 넘어야 되지 않냐"며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한, 또 일방적인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의석을 과연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감으로 120석을 넘어서 한 130~140석에서 과반수까지 가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냥 있다가는 좀 어렵지 않겠냐 하는 그런 판단하에서 제가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개헌 저지선(100석)은 넘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개헌저지선이 아니라 과반 의석을 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윤영석 국민의힘 양산갑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죽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전직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사납지 않냐"며 "그것도 양산에 거주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이니까 순간적으로 욱해서 발언한 것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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