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전직 대통령들…덩달아 주목 받는 측근들의 '출마설'

박근혜, 광복절 박정희 생가 찾아 공개행보…MB계도 재조명
문재인, 각종 현안 SNS 발언에 친문계 결집 양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그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광복절이자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기도 한 지난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진 공개 외출이다.

한 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전 대통령은 옛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대구·경북(TK) 지역 총선 출마설엔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전부"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의미의 친박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이제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자기 정치하면 됐지, 나랑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단호히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유 변호사를 비롯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지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제외된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나서 측근들의 총선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청계천 산책 공개 행보와 더불어 옛 친이(친이명박)계의 행보는 보다 눈에 들어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 특보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임명했고,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임명하면서 친이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표적 친이계에선 김영우 전 의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재임 중인 강승규 수석, 김희정 전 의원 등이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각종 현안 관련 공개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친문(친문재인)계의 귀환이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정부·여당은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비판하고 나서 정치권 논쟁이 불붙었다.

총선을 앞두고 친문계 인사들의 행보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한 이후 친문계 인사들의 양산행이 이어지면서 친문계 결집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내년 총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의 연대설도 제기되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민주당 내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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