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지킬 사람은 나"

“박근혜 전 대표를 지킬 책임도, 자격도 유승민에게 있다.”

4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친박의 적자임을 과시하며 지지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후보자 정견 발표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카드는 박근혜 전 대표 뿐이고, 이는 압도적 민심”이라며 “어떤 시련이 있어도 끝까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켜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친박의 선두 주자로 계파 싸움의 한 가운데 있다는 지적을 우려했는지 “계파간 화해는 중간에 왔다갔다 한 사람이 아니라 당사자가 해야 한다"며 "친이, 친박의 화해는 화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위기 원인으로는 국민 경제 문제를 꼽으며 노선, 정책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우리 보수가 공동체를 지켜내지 못하면 진짜 좌파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며 “어려울 길이래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야당에게 그 길을 내줄 필요 없다"고 밝혀 한나라당 수준에서는 진일보한 복지 정책을 펼 것을 시사했다.

“돌아선 민심과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며 “20, 30, 40대가 한나라당을 놀라운 눈으로 바다보도록 당을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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