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사들, 모스크바 파견 예정…평양종합병원 개원 러시아가 돕는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보건 분야 관련 시급한 논의 진행"

본문 이미지 -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5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전설룡 보건상 부상이 만나 양국 간 보건 협력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출처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5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전설룡 보건상 부상이 만나 양국 간 보건 협력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출처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의 의사들이 모스크바의 의료센터에서 실습 교육을 받기로 러시아와 합의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북한이 오는 10월 평양종합병원 개원을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는 것으로 보인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전설룡 부상을 대표로 한 북한 보건성의 실무대표단이 24일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그러면서 "이번 전 부상의 러시아 방문에서 양국 간 보건·건강 분야에서의 시급한 논의들이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북한 보건성 실무대표단은 지난 17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7박 8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대사관은 "평양의 의사들은 심장혈관 질병과 종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스크바 최고의 의료센터에서 인턴십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혀 당장 진행할 의료 교류 대상이 '평양 소재 병원'의 의사들임을 시사했다.

대사관은 아울러 "러시아는 항생제 생산을 비롯한 북한 의약품의 현대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북한에 새로운 의료기관들을 설립하는 문제를 공들여 검토했다"라고 밝혀 선진 의료 기기를 북한에 제공할 의사도 있음을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작년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건의료·의학교육·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020년 건설을 지시했으나 5년간 문을 열지 못했던 평양종합병원을 10월에 개원하겠다고 지난 2월에 밝힌 바 있다. 평양종합병원은 북한이 '의료 중심기지'으로 삼겠다는 구상에 따라 착공했으나 첨단 의료 설비 수입과 의료기술 확보 문제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는데, 러시아의 지원이 합의됨에 따라 개원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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