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AI 활용 다각화…옛 사진 복원에 얼굴인식 기능 개발

'선명 1.0' 선전…오래된 사진·초점 나간 사진 확대·복원
모든 분야에서 AI 접목 시도…뒤늦은 AI 열풍

본문 이미지 - 북한 인공지능프로그램 '선명1.0'을 통해 복원된 사진.(금수강산 갈무리)
북한 인공지능프로그램 '선명1.0'을 통해 복원된 사진.(금수강산 갈무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진을 복원하거나 얼굴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를 일상생활은 물론 의료나 군사부문까지 적용 분야를 넓히며 뒤늦게 'AI 열풍'에 올라탄 모습이다.

북한의 월간지 '금수강산'은 4월호에서 압록강기술개발무역회사가 개발한 얼굴 화상 복원 프로그램 '선명 1.0'을 선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래돼 낡거나 초점이 맞지 않아 화질이 선명하지 않은 얼굴 사진을 선명하게 확대·복원할 수 있다고 한다.

매체는 "압록강기술개발무역회사는 인물 식별, 음성 인식, 차 번호 식별, 지문 식별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특히 2017년부터 심층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얼굴 화상 복원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연구 시작 7년여 만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명 1.0이 지난해 북러 정보화 성과전람회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정보기술 우수제품으로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선전매체 '조선의 소리'도 최근 이미지 AI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 연구소에서 AI를 활용한 얼굴 인식 출입 관리체계와 얼굴 인식 인증프로그램 등 정보기술 관련 제품들을 연이어 개발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5~26일에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연구집단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AI 기술이 도입됐다는 '자폭 공격형 무인기'의 군사적 효과성과 전략적 가치에 대해 중요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병원에도 AI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월 '지능 의료봉사체계'를 소개하며 "의료봉사 과정에 얻어지는 자료들을 수집·보관·열람·재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규격화하고 인공지능기술로 분석 처리해 의료봉사 조직과 의사들의 의료활동에 대한 최적화된 방안을 제시해 의료봉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AI 기술을 해킹이나 공작 등 불법적인 용도에 활용하고 있어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구글위협정보그룹(GTIG)은 지난 1월 북한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주한미국의 작전 정보를 탐색하거나 암호화폐 및 금융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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